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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지역 축제가 갖는 의미

지역 축제는 지역의 문화를 보전·계승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그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들을 발굴해 지역 경제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른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그 지역의 문화 관광자원을 통해 그 지역을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나름의 생활양식을 통해 이질적 문화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가 돼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다.

요즘은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축제를 통한 지역 알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축제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고용 창출의 효과가 있다. 관광산업은 인적자원에 대한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고용 창출의 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또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비경제적인 측면을 해결할 수 있어 주민 간의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으며 지역 문화를 육성해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지난 5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 국제 소믈리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와인 및 전통주 전시시음과 한국 소믈리에 대회, 대전 대표음식 경연대회를 통해 우리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행사였다.

지금은 세계적인 음식이 된 스시의 경우 지역의 작은 축제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금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인기다. 일본은 스시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했으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도 꿈돌이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한 과학 축제와, 한밭수목원축제, 효문화뿌리축제, 에코사이언스 페스티벌, 계족산 황톳길 축제와 최근 치러진 유성온천 핫 페스티벌 등 많은 축제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2012년 대전 세계조리사대회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축제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세계 90개국의 외국인 1200명을 비롯해 모두 1만여 명이 우리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축제들이 우리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끝나선 안 된다. 다른 지역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가 진행돼야 하며 우리의 음식문화와 전통주도 지역 축제를 통해 세계에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역 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주민 개개인의 관심과 참여를 갖고 지역 축제에 참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우리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일행<대전시관광협회장>

출처 : 대전일보 2011년 6월 3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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