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 광역시에 면세점 유치 청와대에 건의 | ||||
DCC 활성화 전기 마련…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통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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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협회가 최근 청와대에 서울을 제외한 전국 6대 광역시에 면세점 유치를 위한 관세법 개정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 관광협회(회장 최준규)에 따르면 2일 오전 관계부처합동으로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진동섭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은 안재모 관광진흥 비서관과 행정관 3명,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회장·전국16개 시도 관광협회 회장이 참석한 오찬을 열고 관광협회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관광협회는 20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호텔 신축에만 사용이 가능하던 것을 리모델링 또는 리노베이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이 기금이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되는 것은 광역시 단위에 면세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 개정 요청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재 서울과 제주에만 도심 면세점이 있어, 관광 분야에서도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방의 볼거리와 쇼핑 강화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필수 조건으로 기존 도심 면세점이 유치돼 있는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6개 광역시에도 도심 면세점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도심 면세점 유치를 위해서는 `관세법`을 우선 개정해야 하는 걸림돌이 남아 있다. 제주도의 경우 특별법으로 도심 면세점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대전 컨벤션센터(DCC)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근에 호텔이 없는 컨벤션센터로, 호텔이 유치돼야만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대전시 관광협회는 예상했다. 따라서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통해 호텔 건립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도심 면세점을 함께 유치할 경우 현재 표류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복합부지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시는 DCC 인근 호텔 부지에 호텔 건립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스마트시티가 사업자를 물색해 협의 중에 있다고 확인했다. 이 중에는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스마트시티는 특2급 200실 이상의 호텔이 건립돼야 만 사업을 청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사업을 청산하지 못한 스마트시티는 관련 금융비용만 지출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부가 관광협회의 광역시 단위에 도심 면세점 유치 건의를 받아들일 경우 DCC 호텔 건립 문제는 지금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협회의 건의 사항이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행정적 필요가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며 "도심 면세점이 유치되면 스마트시티의 호텔 건립 문제는 바로 풀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