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여행사 대상 지원책이 국내여행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모든 지역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충청도가 올해 ‘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1분기동안 1553만3399명의 관광객을 충청도로 유치하는 등 동기간대비 26.7% 성장했다.
이는 충청도 지역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홍보전략도 있었지만, 국내여행사와 지자체가 맺은 업무협약(MOU)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반응이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지자체와의 MOU를 통해 버스를 지원 받게되면서 여행사는 약 40%의 상품가 인하 효과를 얻게 됐다”며 “소비자도 40% 정도 절감된 가격에 질 좋은 관광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여행사를 통해 국내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박해권 토토투어 이사도 “가격대비 상품의 질이 좋아 재방문객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여행사연합(KITAA)도 지방자치단체와의 MOU를 통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충청도 지자체들과 MOU를 맺어 오는 11월까지 600대 분량의 버스를 지원 받은 국내여행사연합은 대백제권(공주, 부여)을 비롯한 충남권이 인기를 끌면서 4, 5월 2달만에 버스의 절반을 소진해 오히려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당분간 홍보활동과 이벤트를 자제하고 기존 관광상품의 질을 높이는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또 국내여행사연합은 지난 5월26일, 대구시와 MOU 체결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경상북도 지역을 찾는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 특색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주변지역 지자체들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는 등 경상지역 관광상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김형미 국내여행사연합(솔항공여행사 사장) 회장은 “국내여행시장이 지난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이제 숨통이 틘 정도다”라며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국내여행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여행사 연합은 국내 여행사(솔항공여행사, 홍익여행사 다음레져, 테마캠프, 여행스케치, 여행천국, 롯데관광, 우리투어네트웍스, 현대마린개발, 토토투어, 청송여행사, 사계테마투어) 12개 업체가 가격덤핑을 막고 균형 있게 발전하자는 취지로 2006년 봄에 발족했다.
〈유승훈 기자〉 hoo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