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소

칭찬사례/칭찬합니다

유례없는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8/9 일요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
무슨 영화를 찍는 것인지 촬영스탭과 엑스트라들의 연기 대기와 액션지시 등으로 평소와는 사뭇 다른 어색한 분위기속에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일부 엑스트라는 연기삼아 길을 묻고 나도 연기처럼 안내 시늉을 해주고 하던중, 배낭을 맨 노인장(?)이 다가와 "여기 대전부루스는 어디로 갔어요?"라고 대뜸 묻는다.
이분도 연기자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수년전에 철거한 걸로 알고 있다고 대답을 했더니, 그러면 어디로 옮겨진 곳이 있지 않겠느냐고 그곳을 알려달라고....(ㅠㅠㅠ)

이분 정말로 대전부르스 노래비를 찾는분이구나 싶어, 아는 상식 모르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해명아닌 설명을 해드리는데, 자신은 철도청에 근무후 퇴직했으며,
대전역에서도 근무를 했고, 공군에서 복무를 해서 대전서 훈련을 받았다는 등의 대전과의 인연을 애기하고서는, 본인 집은 서울인데 이번주말 경북 칠곡에서 어떤 모임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일부러 대전 후배의 차로 이곳까지 와서 대전부르스 추억을 사진에 담아 가고자 오셨다고 한다.

일단 이분의 좌절감(?)을 달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아! 선생님 탄방동서 훈련받으셨군요? 몇기세요? 저도 공군나왔는데..."

ㅋㅋ 남자들의 특징. 군대얘기... 바로 반색하더니 2백몇기라고 한다. 그럼 1970년대중반쯤이시겠네요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며 노래비는 없어졌어도
이곳에 대전부르스를 추억할만한 곳이 있다하니 화색이 돌면서 어디 무엇이냐고 재촉한다.

이분을 모시고 도시철도 3번출구쪽으로 가면서 입구의 비둘기호 조형물과 지하의 대전-목포 완행열차 조형물을 소개해주고 열차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 몇컷을 찍어 드렸더니
자신의 폰을 돌려받으며 하시는 말 "딸들이 사진 찍을때 웃으라고 했어..."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며 헤어진 다음 사무실로 복귀후 자세히 검색했는바, 관련종사자들에게 동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대전역 서광장 북측편에 세워졌던 대전부르스 노래비는 1999년 9월 18일 철도창설 100주년과 노래작곡 40주년을 맞아 우송대 협찬으로 건립되었으며,
17년후인 2016년 4월 다음의 이유로 철거되었다.(철거이후 보관여부 등은 확인 불가)
  - 균열 및 지반침하로 사고위험. 노숙자들의 쉼터(?)가 되어 쓰레기가 넘쳐나고 대낮부터 주객들의 싸움터가 되는 등 대전의 이미지가 훼손될수 있다는 점

노신사 덕분에 공부 많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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