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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여행상품 결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 제한 업종에 여행업이 해당되지 않는 데다 앞서 지자체 재난지원금으로 여행상품을 결제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이 여행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는 5월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접수를 시작하고, 13일부터 지급에 나섰다.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업종별로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골프장 등 레저업종, 면세점 등 11개 업종에서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사용처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문의한 결과 “지자체나 카드사별로 사용처를 지정하고 있어 명확히 답변하기는 어렵지만, 11개 제한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 폭 넓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여행업은 제한업종에 해당되지 않으니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실제로 앞서 지급된 지자체 재난지원금으로 여행상품 결제를 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대구 소재 한 여행사는 대구시 긴급생계자금을 이용해 한 손님의 울릉도 여행상품 예약을 진행했다. 해당 여행사 관계자는 “지자체와 카드사에 문의한 결과 카드 단말기를 보유한 대구시 소재 중소여행사이니 이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결제가 여행사 이름으로 이뤄지니 비자, 항공권, 국내여행상품, 국외여행상품 모두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적극 이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며 홍보를 진행하는 중소여행사들도 있다. 반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같은 대형여행사 대리점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카드사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호텔과 항공권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지자체·업체별로 일부 결제가 가능한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장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결제 전 업체와 카드사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14일 현재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지도’에서는 일부 호텔이 사용 가능 한 것으로 조회되고 있다. 철도는 본사가 있는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현재 코레일은 대전, SRT는 서울 주민만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지난 13일 ‘전국민이 코레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부산과 플라이강원은 각각 김해공항과 양양공항에서 현장 결제 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카드사에 따라 일부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사용기한이 8월31일까지인 만큼 여름 성수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장기간 여행수요가 억눌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국가 긴급재난지원금이 올 여름 국내여행 수요 회복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www.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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